백돼지님의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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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파우더 동영상

찬-양하라 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QNXkUA0KFNY
삼안총 쏘면서 재미보는 영감님들

영상에서는 15세기 핸드캐논이라고 말해서 좀 오해가 있을듯 한데여, 사실 영상에 나온 놈은 15세기 진품도 아니구 서양 물건도 아닐 검미다. 머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95% 정도는 장담할수 잇슴미다
저런 비슷한 핸드곤느 종류는 1400년대에도 쓰였지만, 영상에 잘 보시면 발사를 위한 점화 구멍을 니플용으로 만들어놨져. 퍼커션 캡은 1830년 쯤에나 도입된 물건입니다. 머 옛날 물건을 개조했을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아마 걍 후대에 만들어진 레플리카일듯
그리고 딱 생김새는 보니 중국 명나라 쯤의 물건 삼안총(三眼銃)이네여 ㅋ CHF에서 저거랑 똑같은 퍼커션 캡용 니플 달린 삼안총 소개를 본 적 있는데, 그쪽에서는 19세기 쯤애 퍼커션 캡 달수 있게 개조된 것 내지는 근대에 만든 레플리카로 보는 분위기던듯
그나저나 영감님들 쏘는 방식 독특하네여. 저런 레플리카 갖고 노는 사람들은 보통 얌전하게 놓고 망치로 캡을 후려치던데 ㅡ,.ㅡ;;


http://www.youtube.com/watch?v=nkbE3ZszhPk
Hakownica는 폴란드 말인듯 싶고... 영어론 Harquebus져.

Handgonne는 Donnerbüchse, Handrohr, Stangenbüchse 따위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hand는 손이란 뜻이고 gonne(건, 곤느 정도 발음)는 중세영어로 대포니 핸드곤느면 손대포져. donner는 천둥이란 뜻이고 büchse는 총이니 천둥소리를 내는 총이 되겠고, rohr는 파이프를 말하는 것이니 생김새를 말하는 것이며, Strangen은 작대기란 뜻이니 이 역시 작대기 같이 생긴 총이라는 뜻 되겠습니다.

반면에 하퀘부스는 독일어 hakenbus, haakbus에서 온 말인데, haken은 갈고리란 뜻입니다. 갈고리 총?
하퀘부스는 총신 뒤에 단순히 작대기를 끼우는 핸드건에서 약간 발전해서, 핸드건 급의 짜리몽땅한 총신 아래에다가 총신을 잡아주는 리시버 겸 개머리판 비슷하게 생긴 것을 달아놓습니다. 근데 이 리시버의 앞쪽 아랫부분에는 갈고리랄까 돌기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이 돌기를 성벽 바깥에다가 걸고 총을 쏘면, 총의 반동은 갈고리가 단단히 버텨서 받아주기 때문에 편하게 쏠 수 있거든요. 영상에서도 방패 위에 걸쳐놓고 쏘고 있죠. 주로 성이나 도시의 방벽에서 쓰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물론 작대기를 쓰는 핸드건도 갈고리 달린 놈이 좀 있습니다. 유물도 제법 있죠. 갈고리는 방어용으로 고려해서 만들면 대충 다 달아놓는 특징이라고 생각할만 합니다. 그래서 핸드건과 하퀘부스는 갈고리 유무로만 구분하는건 곤란하고, 대충 좀 개머리판에 가까워보이는 짜리몽땅한 리시버(?)를 쓰느냐 아님 걍 작대기처럼 긴 형태의 창대를 쓰느냐 여부를 중심으로 느슨하게 구분한다고 보면 됩니다.

하퀘부스라는 단어는 나중에 Arquebus로 변합니다. 요새는 하퀘부스라고 써도 아퀘부스로 흔히 생각합니다만 (특히 영어권에서), 하퀘부스는 핸드건이나 뭐 거의 비슷한 수준의 놈이지만 아퀘부스로 부르는 물건들은 거진 방아쇠 구조가 달린 매치락이나 휠락 류에다 총신도 긴 놈이니, 그 성능이 크게 차이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ro0_kGL160
이게 핸드건, 장대총이올씨다. 아래에 갈고리가 있는게 눈에 띄져.

사실 하퀘부스를 따로 구분해줘야 할까는 글쎄여... 어떤 사람은 하퀘부스까지도 아퀘부스에 싸잡아 분류하기도 하고, 핸드건과 하퀘부스를 거의 같은 물건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보통 아퀘부스 정도부터 서펜틴 같은 방아쇠 구조가 들어간다고 봅니다만, 사실은 장대총 핸드곤느에서도 심플한 서펜틴 구조의 방아쇠는 존재한 예가 있거든여 ㅡ.,ㅡ;;
시대나 국가에서 한정적으로 쓴 물건도 있었고 같은 물건을 다른 언어권에서 서로 다르게 부르는 일도 흔하다보니... 이바닥이 다 그렇듯이 절대적인 구분을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렵져
그냥 대략 이정도로 구분하지만 예외는 상당히 있다고 감안해야할듯.


http://www.youtube.com/watch?v=I4EJLaHDHlc
이거슨 Thunder Mug라고 불리는 무쇠나 청동 따위로 만드는 금속제 컵... 머그컵 모양이라서 썬더 머그라고 불리져. 손잡이는 있는 것도 있구 없는 것도 있구...
저건 화약 제조공이 특정 조성비로 만든 화약을 시험으로 점화해볼때 쓰거나, 화약 넣고 불댕겨서 신호를 올리는 등등 머 화약 가지고 이런저런 장난질을 해볼때 쓰던 폭발에 잘 버티는 튼튼한 그릇입니다. 컵 바닥 쪽에 옆구리로 작은 구멍이 나있고, 구멍 바로 아래에 혓바닥? 받쳐주는 립이 튀어나와있슴. 이 구멍과 립을 심지 물려서 불붙이는데 쓰져. 물런 화약을 많이 넣는 편이라서 불붙인 다음 들고 있으면 크게 다치니 점화 후에는 ㅌㅌㅌ 해야함


http://www.youtube.com/watch?v=MyorrzYPyfc
보통 봄바드 하면 짜리몽땅하고 몹시 구경이 큰 사석포만 생각하는데, 핸드건을 약간 크게 만들어놓은 것 같은 모양으로 뒤에 작대기 까지 꽂아놓은 작은 놈도 있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SsglHQ2UKY
이게 형상이 좀 더 명확해보이네여.
사실 구포 비슷하게 완전 절구통처럼 생겨먹은 커다란 봄바드만 있는 건 아닙니다. 위 영상에 나온건 hand bombard라고 부르는 좀 간소한 놈입니다. 핸드... 라고 부르지만 사실 다 들고 쏠 수 있는건 아니고, 대개는 걍 거치하고 쏘는 것들. 단순히 도수 운반하기 좀 편하다는 얘기죠.
핸드 봄바드가 나중에 컬버린으로 변하거나 같은 물건에 붙인 명칭이라고 보믄 적당하겠네여.


http://www.youtube.com/watch?v=i40gjybMmp0
덕풋이라고 불리는 총이올씨다. 다총신 총인데 부챗살처럼 펴져있어서 넓은 범위를 한큐에 조지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물건...

http://www.youtube.com/watch?v=6TnCKB8PuiM&fmt=18
어디 건쇼 가튼데서 찍은듯 하네여. 블런더버스부터 7총신 벌리 건, 그레네이드 블런더버스까지... 앤티크 블랙파우더 총은 좋슴미다 항가항가

본격적인 리볼버가 나올때까지 저런 페퍼박스 건이나 벌리건 가튼 다총신 총기가 좀 쓰였습니다. 총이 대세를 차지하면서 총잡이라면 누구나 연발총 내지는 화력을 높인 다련장을 꿈꿨습니다. 보통은 여러자루를 갖고 다니면서 사수가 쏘는 동안 뒤에서 조수가 열씸히 재장전하는 방식을 썼습니다만, 그럴 바에는 한놈으로 뭉쳐놓자는 아이디어도 나올법 하져. 그래서 나온 해법이 위에 소개한 핸드곤느 시대의 삼안총도 있고, 1597년에는 총신을 돌려서 발사 위치로 놓는 리볼빙 아퀘부스도 만들어졌었습니다.
당근 다총신 총기는 몹시 무겁다는 문제에다 재장전이 총신 수 만큼 괴롭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당시 총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력을 약속해주다보니 좀 쓰긴 썼나봐여
(다만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은 덕풋이나 벌리건은 한방에 몽창시리 다 쏴버리는 물건이고, 페퍼박스나 리볼빙 아퀘부스는 각 총신을 차례대로 쏘는 연발총 개념이라는 것....)

다총신이 아니라 챔버를 돌려가면서 쏘는 본격적인 리볼버 형상이 나온 것은 1718년대 James Puckle의 특허였다고 합니다. 이건 크기가 몹시 커서 사실 삼각대 위에 올려놓고 쏘는 기관총으로 분류하는 물건이엇슴 ㅡ,.ㅡ;; 그래도 퍼클 기관총(Defence gun)은 챔버를 교체하면서 연사할 수 있어서 7분 동안 63발이나 쏠 수 있었다고 하네여.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리벌버가 대량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은 1800년대 퍼커션 캡이 등장하고, 1836년에 새뮤얼 콜트가 래칫 모션으로 실린더를 돌리는 리볼버 작동방식에 특허를 내면서부터 였습니다. 물런 그 전에도 플린트락 방식의 리벌버는 존재했지만, 캡-앤-볼 리볼버 만큼 큰 대세를 차지하지는 못했다져

덧글

  • Mr술탄-샤™ 2008/12/30 16:52 #

    흠 저 거치식 핸드곤느는... 2년 전쯤엔가 딜러업체인 더 라이온 암즈에서도 취급했고 핸드곤느 닷컴이라는 데서도 팔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지금은 라이온암즈에선 내렸고 핸드곤느닷컴은 정체불명의 호스팅 회사로 넘어가서 그냥 가라도메인이 되어 버렸죠 ;ㅅ; 저렇게 무지막지한 정도까진 아니고 말 그대로 권총수준의 단지거곤느같은 소형과 포신굵기가 팔뚝만한 놈 두종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면 점화세트도 왔는데 달궈 찔르는 철사랑 화승과 작대기 그리고 큰놈은 나무로 짜맞춘 거치대랑 같이 왔는데 가격도 200달러 안쪽이라서 상당히 끌렸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과연 세관을 통과할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거듭하다 못해 현시창을 절감하던 중에 어느날 사라져서 난감해졌었죠 ;ㅅ;

    한드곤느나 단지거곤느같은 것들은 이미 치수와 단면도가 자세하게 돌고 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쇠를 깎아서 만들수 있을듯합니다. 서펜틴까진 가능할거 같은데 아직까진 시도를 안해봤네요. 최종적으론 에어소프트 화승총 http://zairai.egloos.com/4049996 을 구상하고 있긴 한데... 잠비야와 킨잘이 왔는데도 아직 서류를 못보내서 못받고 있는 나름 꽉낀 일상에 해볼 엄두가 못나네요.
  • 곤충 2008/12/30 19:25 # 삭제

    오페르트 아저씨의 '조선기행'에서 ...
    [조선군이 3안총을 들고 있었는데, 만들어 지고서 처음으로 들고 나온 듯 했다. 녹이 잔뜩 슬어있고.....]하는 부분이 기억납니다. 19세기에 저런걸 들고나온 조선군이나 그걸보고 벙쪘을 양인들이나;;;
    위력은 나름 대단한 것 같습니다만... 화승총들에 비하면...
  • 백돼지 2008/12/30 21:54 #

    이바닥에는 정말 한철 물건이 넘 많아서 ㅡ,.ㅡ;; 궁극의 해답은 역시 직접 만드는 것이겠는데, 한국에서는 환경도 안되니 참 비통할 따름임미다

    사실 관리도 부실했을테고 기술도 영 뒤떨어졌고... 15세기였으면 아시아제 삼안총이 제법 대접받았을텐데 말임미다 ㅎㅎ
  • 렌덮밥 2009/01/08 01:28 # 삭제

    장대총 장전이 어째... 그것을 연상케 합니다.ㅋㅋㅋ
  • 백돼지 2009/01/08 01:32 #

    원래 남자가 거함거포를 좋아하고 대구경을 좋아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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